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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놀이와 계란말이 김밥 아이를 키운다는 것...

공휴일 아침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에 하루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빠 얼굴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거든요.
월요일 부터 토요일까지는 아침 일찍 회사에 출근하느라, 잠든 아이들은 아빠가 떠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고
일요일도 8시까지 교회로 성가대 연습을 하러 떠나느라 아빠와 아이들은 또다시 아침인사를 나누지 못합니다.

이렇게 회사에도, 교회에도 가지 않는 날 아침이면, 여느때처럼 7시 반 쯤 눈을 뜨는 사랑이는
옆에 아빠가 있다는 사실이 흐뭇한지 생글생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환하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아빠를 끌고 놀이방으로 가서는 시작하는 '아빠 놀이'
아빠는 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아이는 아빠와 역할놀이를 하고 싶어합니다.

사실 몇 일 전부터 아빠는 사랑이를 위해 비장의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바로 계란말이 김밥! 이글을 보고 아이가 너무 좋아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한 번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생각난 것이 김밥 만들기 놀이를 하면 어떨까 하는 거였죠.
아이와 김밥 놀이를 하면서 처음 동영상 업로드 라는 것도 해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전날 밤에 잘게 썰어둔 감자, 당근과 브로콜리, 양파, 다진 고기를 넣어 볶음밥을 만들고
계란 지단을 손수 부쳐, 김밥말이 발로 볶음 밥을 돌돌 말아서 
정말 그림같은 계란말이 김밥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사랑이가 뜬금없이 물고기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남은 볶음밥은 물고기 모양으로 예쁘게 모아서 사랑이에게 보여주었죠.

손도 많이 가고 애들에게 들볶이면서 만드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와이프도 연신 맛있다고 칭찬하고  사랑이도 허겁지겁 계란말이 김밥을 먹으며 엄지를 치켜올렸습니다.

'아빠는 정말 대단해! 최고야!'

제가 여태까지 들었던 칭찬 중에 가장 기쁘고 뿌듯한 칭찬이었습니다.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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